강원 강릉시가 오는 2026년부터 친환경 쌀 공급을 경로당 333개소까지 확대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책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기준 경로당에는 3400여 포(20㎏)의 정부 양곡미가 공급되고 있다.
시는 2026년부터 정부미를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로 변경해 공급하는 한편 예산 1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친환경 쌀 구입에 따른 차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쌀 생산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 절차를 거쳐 지정된다.
현재 강릉시에는 왕산면 도마리 일대 등 약 88㏊ 규모의 친환경 쌀 생산단지가 조성, 연간 430여t의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친환경 쌀 공급이 지역 내 경로당으로 확대되면 어르신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로컬푸드 생산과 소비의 균형 발전으로 지역 농업 연계 먹거리 지속성 강화에도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시는 그간 학교 급식으로 공급되던 친환경 쌀을 지난 7월부터 강릉노인종합복지관 및 강릉남부노인종합복지관, 10월부터는 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도 공급하고 있다.
김홍규 시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먹거리를 지역 어르신께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복지 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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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soon815@newsis.com /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