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 집중관리군 대상 건강 모니터링 횟수가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격리 기간 두 차례 실시하도록 했던 고령층과 소아 확진자 대상 비대면 진료 권고도 폐지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단계적 재택치료 조정 추진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가 대상인 집중관리군의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기존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조정한다.
당초 재택치료자는 하루 2~3회 건강 모니터링 대상이었으나 지난 2월 초 오미크론 유행으로 재택치료자가 급증하자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만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던 의료기관은 891개소가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저위험군으로서 '셀프 관리'를 해왔던 일반관리군의 경우 앞으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주로 대면진료를 받게 된다.
지난 5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모두 8만4092명으로, 이 중 집중관리군은 4476명(5.3%)이다. 재택치료자 수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던 지난 3월 중순 최대 214만6951명까지 늘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달 31일에는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재택치료 환자관리료도 현재 수가의 70% 수준으로 줄어든다. 의원 기준 재택치료 환자관리료 수가는 현행 8만3260원에서 5만8280원으로 감액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소아 확진자 대상으로 격리 해제 전까지 총 2회 전화 상담을 하도록 권고한 조치도 폐지된다.
만 11세 이하 소아의 경우 전화상담·처방 시 수가 인정 횟수도 기존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줄인다.
정부는 확진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충하고 있다. 중수본은 오는 10일까지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담당하는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가칭) 4000개소를 확보하기 위해 수요조사 중이다. 재택치료자 외래진료센터는 지난달 31일 기준 6447개소다.
중수본이 지자체에 보낸 수요조사 공문에 따르면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는 코로나19 검사·진단·대면치료를 실시하는 코로나형과 확진자 치료만 담당하는 비코로나형으로 나뉜다.
중수본은 현재의 24시간 대응·안내 체계는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 광역자치단체의 인력과 개소 수 등을 일부 조정할 방침이다.
윤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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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복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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